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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유튜브를 보는데 대학 교수라는 사람이 나와서 진시황이 순시중에 갑자기 죽었다고 하면서 썩은 생선으로 마차를 덮어 썩은내가 진동했다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첫번째, 진시황은 갑자기 죽지 않았습니다. 사마천의 사기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진시황이) 평원진(平原津)에 이르렀을 때 병이 났다. 시황은 죽음이란 말을 싫어해서 신하들도 감히 죽음을 입에 올리지 못했다. 주상이 병이 점점 심해지자 공자 부소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서 “돌아와서 장례를 치르고 함양에 안장하라”라 한 뒤 봉인하고 옥새와 부절을 관장하는 중거부령 조고에게 보관하게 하고는 사신에게 넘기지 않았다.'

 

큰아들에게 유서를 남길 정도로 자신의 죽음을 예견했습니다. 죽을 줄 알았지만 순시를 계속 한거죠.

 

두번째로 썩은 생선인데 사마천의 사기에 또 다음과 같은 얘기가 나옵니다.

 

" 일행이 마침내 정경(井陘)을 지나 구원(久原)에 이를 무렵 때는 여름이라 주상의 온량거에서 (시체가 썩는) 냄새가 났다. 이에 시종관들에게 말린 고기 1석을 채워 그 냄새를 구분 못하게 했다."

 

썩은 생선이 아니고 그냥 말린 고기입니다. 감히 주상이 타는 온량거에 썩은 생선을 올린다는게 말이 안되죠. 다른 사람들에게 주상이 죽지 않은 것 처럼 꾸며야하는데 주상의 온량거에 썩은 생선을 올리다니요.

 

아무튼 이런 사소한 어찌보면 사소하지 않은 것들도 잘 못 알려진 것들이 많습니다. 대학 교수라는 사람도 이런 틀린 말을 합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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