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 병마용갱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것은 이상하다

중국 고대 역사 기록은 매우 방대합니다. 예를 들어, **아방궁(阿房宮)**은 결국 완공되지 못했지만 *사기(史記)*와 한서(漢書) 등에 그 기록이 남아 있으며, 당나라 시인 두목(杜牧)은 「아방궁부(阿房宮賦)」라는 시까지 남겼습니다. 심지어 실제로 존재했는지조차 불분명한 건축물조차 풍부한 기록과 설화가 함께 전해지는 것입니다.

또한 만리장성(萬里長城) 역시 그 규모와 역사적 의미 때문에 수많은 사서에 기록이 남아 있고, 민간 설화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맹강녀의 눈물’ 이야기는 지금도 중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전설입니다.

이처럼 아방궁과 만리장성은 규모가 크거나 민중에게 영향을 준 사업이라면 반드시 기록과 설화가 뒤따랐습니다. 그런데 수천 명의 병사와 말, 전차까지 흙으로 정교하게 재현한 병마용갱에 대해서는 사서에 단 한 줄의 기록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실제로 진시황릉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엄청난 토용 군단을 제작했다면, 이는 당대에 엄청난 사건이었을 텐데 기록이 전혀 없다는 점은 매우 비상식적입니다.


2. 우리가 아는 ‘병마용갱 이야기’는 중국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오늘날 병마용갱에 대한 설명은 대부분 중국 정부와 학계가 내놓은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중국은 병마용갱을 “진시황릉을 지키는 부장품”이라 설명하지만, 이를 입증하는 사료나 외부 검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발굴 과정부터 지금까지 철저히 중국 당국이 통제하고 있어, 해외 학자들은 독립적인 발굴이나 검증을 할 수 없습니다. 결국 전 세계가 접하는 병마용갱 관련 정보는 중국이 허락한 범위 내에서만 제공되는 것입니다.

또한 중국은 아직까지 ‘릉산(驪山) 대묘’, 즉 그들이 주장하는 진시황릉 본체를 발굴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보존 기술 부족”이라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발굴 과정에서 불편한 진실이 드러날까 우려한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결국 지금 우리가 아는 ‘병마용갱 이야기’는 중국 당국이 만든 일방적인 내러티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중국은 가짜 골동품의 나라다

중국을 이해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위조 문화재의 전통입니다. 송나라 시절부터 이미 청동기, 옥기, 서화 등을 정교하게 모조하는 기술이 발달했고, 지금까지도 골동품 시장은 가짜로 범람하고 있습니다.

  • China Post 보도
    최근 2년 동안 중국의 한 감정 기관에는 100만 점이 넘는 골동품이 감정을 위해 접수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진품으로 판명된 것은 단 61점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가짜이거나 출처 불분명한 물건이었습니다.
    → 사실상 시장 전체가 위조품으로 가득 차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중국 박물관 폐쇄 사건
    허난성의 한 박물관은 전시품의 상당수가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결국 폐쇄되었습니다. 수천 점의 전시품 중 일부는 아예 현대에 만든 장난감 수준의 모조품이었고, 그 사건은 중국 내에서도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심지어 국가 공인 박물관조차 위조품을 전시하다가 폐쇄되는 일이 벌어지는 나라가 바로 중국입니다.

이런 현실을 고려하면, 병마용갱을 무조건 진품이라 믿는 것은 순진한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독립적이고 국제적인 검증 없이, 중국의 주장만으로 병마용갱을 “진시황의 유적”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예상되는 반박과 대응

병마용갱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면, 흔히 다음과 같은 반박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각각에는 충분히 대응할 논리가 있습니다.

  1. “기록이 없는 건 당연하다”
    • 반박: 분서갱유와 전란으로 기록이 소실되었다.
    • 대응: 아방궁, 만리장성처럼 실체가 불분명한 건물도 기록과 설화가 풍부하다. 병마용만 기록이 전혀 없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
  2. “외국 학자들도 검증했다”
    • 반박: 외국 학자들이 연구했고 UNESCO도 인정했다.
    • 대응: 외국 학자들은 중국이 제공한 자료만 볼 수 있었고, 독립 발굴 권한은 없었다. UNESCO 지정도 자체 검증이 아니라 중국 보고서에 의존한 것이다.
  3. “위조품 문제와 병마용은 별개다”
    • 반박: 시장에 떠도는 골동품은 가짜가 많아도 국가급 유적은 다르다.
    • 대응: 국가 박물관조차 가짜 전시로 폐쇄된 사례가 있다. 국가 관리라고 해서 곧바로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4. “발굴 안 하는 건 보존 때문이다”
    • 반박: 기술이 부족해 발굴을 미루는 것뿐이다.
    • 대응: 그렇다면 최소한 레이더 탐사, 지질 탐사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중국은 일부만 공개하고 대부분은 비밀에 부치고 있다.
  5. “이 정도 세계적 유산을 조작할 수는 없다”
    • 반박: 수십 년간 관광객과 외국 언론이 다 보고 갔다. 가짜라면 불가능하다.
    • 대응: 관광객과 언론은 검증을 하지 않는다. 국가 차원의 역사 왜곡 사례는 세계사적으로도 드물지 않다. 병마용 역시 예외가 아닐 수 있다.

맺음말

병마용갱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진실성에는 여전히 큰 의문이 존재합니다.

  1. 아방궁·만리장성과 달리 병마용갱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다는 점,
  2. 지금까지의 설명이 중국 측의 일방적 주장이라는 점,
  3. 중국이 가짜 골동품의 나라라는 점을 종합해보면, 병마용갱은 반드시 국제적이고 독립적인 검증이 필요합니다.

중국이 이런 문제에 대해 의심을 사기 싫다면 그런 의구심을 해소하려면 지금이라도 진시황릉이라고 주장하는 그 산을 발굴하고 병마용갱의 연구에 외국의 고고학자들을 참여시키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의구심은 계속 될 것입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