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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중계를 보다 보면 가끔 어떤 선수가 해트트릭을 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 해트트릭은 영어로 Hat-trick이라고 쓴다.

 

Son bags a hat-trick.

 

위 문장은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담았다"라고 직역할 수 있겠지만 보통은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터트렸다". 이런식으로 해석을 한다.

 

세골을 넣었는데 "a hat-trick"인 것도 눈여겨 보자. hat-trick이란 말은 크리켓에서 온 말인데 세번 연속 상대 선수를 잡아 내면 모자를 선물로 준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래서 모자 한개를 주는 것이므로 "a hat-trick"이 되는 것이다.

 

2골을 넣었을때도 해당하는 표현이 있다. 그때는 "a brace"라는 표현을 쓴다.

 

Messi bagged a brace last night.

 

메시가 어젯밤에 두골을 넣었다는 뜻이다. a brace는 a couple이나 a fair처럼 한 쌍이란 뜻이다. 골을 쌍으로 넣었으니 두골이란 의미가 된다.

 

또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이상한 표현이 있는데 4골을 넣으면 "포트트릭"이란 표현을 쓴다. 하지만 이는 있지도 않은 말이고 말도 안되는 말이다. 물론 그냥 재미로 쓴다면 넘어가 줄만한 말이지만 영어 쓰는사람들 하고 얘기할때 쓰면 무슨 뜻인지 알아 듣지 못하는 말이다.

 

축구만 봐도 영어 공부가 많이 된다.

 

여기서 brace가 왜 2개라는 의미가 되었는지 조금 더 나아가보자. brace는 원래 팔이란 의미에서 시작되었다. 팔이 두개니까 두개인건다. 그리고 brace에는 {} 중괄호라는 의미도 있다. 재밌지 않은가? 팔이 두개니까.

 

그리고 brace가 동사가 되면 지지하다, 고정하다, 대비하다, 마음을 단단히 먹다라는 뜻이 된다. 이미지가 떠올려 지는가 팔이 두개니까 2개로 지지하고 고정하고 대비하는 이미지가 떠올려진다. 아니 떠올려야 된다.

 

그리고 복수가 되어 braces가 되면 치아교정기, 멜빵이란 뜻도 된다.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가? 

 

이렇게 영어는 한가지 뜻이 아니라 여러가지 뜻이 있는 경우가 참 많다. 그래서 어렵다.

 

한가지만 더 얘기하면 brace에서 파생된 단어로 embrace가 있다. 무슨 뜻일까? 바로 포옹하다. 받아들이다. 수용하다 이런뜻이다. 예로 든 단어들이 모두 양팔을 벌린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가? 재밌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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